그리고 뭉치맘에게는 자녀(사람)가 두 명 있다.
사실 사춘기로 접어들기 시작한 초등 5학년 딸,
'미운 4살' 시기를 지나 '죽이고 싶은 7살' 시기로 가는 과도기에 있는
5살짜리 아들이 있는 상황에서
고양이를 우리집에 데리고 온다는 것은 말 그대로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딸아이가 고양이를 키우자고 했을 때 오랜 기간 동안 반대를 해 왔었다.
나한테는 이미 두 아이만으로도 너무 벅찬 상황인데,
고양이 한 마리는 챙겨야 할 '부담스런' 존재가 추가된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이 생각은 정말 틀린 것이었다.
뭉치가 나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여유롭게 하기에
뭉치는 내게 절대로 챙겨야 할 '부담스런'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뭉치에게서 내가 챙김을 받는 상황이다. ^^
난 뭉치를 더 빨리 만나려 하지 않았다는 것을 못내 아쉬워할 뿐이다.
더 있다.
고양이를 데려오는 것을 반대했던 이유가.
바로 "고양이 털"
엄청난 살림꾼이 아닌 나는
늘어나는 고양이 털을 깨끗하게 청소할 자신이 없었고,
부지런하지 않은 엄마 때문에 고양이 털이 우리집에 잔뜩 날라다니게 되면,
아이들이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으로 고생하게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였다.
실제로 주변에서 보면 임신을 하게 되면
키우던 고양이나 강아지를 다른 곳으로 보내는 경우를 많이 보기도 했었다.
그런데, 집에서 애완동물을 키우면
아이들에게서 알레르기가 나타나는 비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발표된 연구결과가 있다.
조지아 의대 데니스 R. 오운비 박사가
미국의학협회 Wednesday's Journal에 발표한 연구(2002)에 의하면,
2마리 이상의 고양이나 개를 키우는 가정에서 자란 한살배기 유아들이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는 가정에서 자란 유아들에 비해 6~7세가 되었을 무렵
알레르기 증세를 보일 확률이 31% 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계에서는 한살배기 아기가 고양이나 개 등 애완동물과 자주 접촉하면
알레르기 증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오래 전부터 믿어왔는데,
통설을 깨는 연구 결과다.
연구진은 애완동물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조언도 내놓았는데,
예를 들어 애완동물을 전혀 키우지 않는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의 경우
15%가 알러지 질환에 시달리게 되고,
이 수치는 한 마리의 개를 키우는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의 경우 12%로,
두 마리나 그 이상의 고양이나 개를 키우는 가정에서 자란 어린이의 경우
거의 8%대까지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알레르기 항원을 접할 기회가 많아질수록 면역성이 그만큼 더 길러진다는 것이다.
또 2015년인 올해에 스웨덴 웁살라대 의대 교수팀도
반려견과 함께 자란 아이가 천식에 걸릴 위험이 15% 적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의학협회지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1년부터 10년에 걸쳐 스웨덴 어린이 65만 2천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고,
농장에서 자란 아이들이 호흡기 질환, 알레르기 등에 강하다는 '농장 효과'를
대규모 연구를 통해 재확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들은 알레르기 질환의 주범으로 여겨지곤 한다.
실제로 뭉치맘도 그랬으니까 말이다.
연구결과들을 보기 전에, 이미 뭉치와 꼬리는 우리집으로 와서 아이들과 같이 지냈다.
알레르기 질환 발병율을 낮추기 위해 고양이들을 데리고 온 건 더더욱 아니었다.
아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고양이 털과 알레르기 질환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들을 찾아보지 않는 이상
잘못된 편견을 갖기 쉬울 것 같긴 하다.
어쨌거나 결과만 놓고 보면
어릴 때부터 뭉치, 꼬리와 자란 둘째 아이는 아토피나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없다.
오히려 고양이들과 함께 하지 않은, <혼자> 자란 큰 아이는 알레르기 비염이 있다.
솔직히 돌 이전 단계에 고양이와 함께 키웠으면
둘째아이는 더 건강해질 수 있었을 것이고,
첫째아이는 비염으로 환절기 때마다 고생하지 않았을 것 같단 생각도 든다.
셋째를 낳을 계획은 없으니까,
나중에 손자손녀는 애완동물과 함께 키우라고 적극 권해볼 생각이다.
추가로, 한 가지 덧붙이자면,
고양이 털로 인한 알레르기로 아이들이 고생을 한다면,
자신의 아이를 고생시키면서까지 고양이를 키우는 부모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고양이와 아기가 함께 지내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접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동영상 속 아기들은 모두 건강하고 즐거운 모습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들은 알레르기 질환의 주범으로 여겨지곤 한다.
실제로 뭉치맘도 그랬으니까 말이다.
연구결과들을 보기 전에, 이미 뭉치와 꼬리는 우리집으로 와서 아이들과 같이 지냈다.
알레르기 질환 발병율을 낮추기 위해 고양이들을 데리고 온 건 더더욱 아니었다.
아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고양이 털과 알레르기 질환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들을 찾아보지 않는 이상
잘못된 편견을 갖기 쉬울 것 같긴 하다.
어쨌거나 결과만 놓고 보면
어릴 때부터 뭉치, 꼬리와 자란 둘째 아이는 아토피나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없다.
오히려 고양이들과 함께 하지 않은, <혼자> 자란 큰 아이는 알레르기 비염이 있다.
솔직히 돌 이전 단계에 고양이와 함께 키웠으면
둘째아이는 더 건강해질 수 있었을 것이고,
첫째아이는 비염으로 환절기 때마다 고생하지 않았을 것 같단 생각도 든다.
셋째를 낳을 계획은 없으니까,
나중에 손자손녀는 애완동물과 함께 키우라고 적극 권해볼 생각이다.
추가로, 한 가지 덧붙이자면,
고양이 털로 인한 알레르기로 아이들이 고생을 한다면,
자신의 아이를 고생시키면서까지 고양이를 키우는 부모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고양이와 아기가 함께 지내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접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동영상 속 아기들은 모두 건강하고 즐거운 모습이다.
아기와 고양이를 함께 키우는 것에 대해서 지나치게 걱정을 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특히 결혼 전에는 고양이(개도 마찬가지)를 키우다가
결혼하면서, 혹은 임신/출산 과정에서
고양이를 다른 곳으로 보내는 일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결혼하면서, 혹은 임신/출산 과정에서
고양이를 다른 곳으로 보내는 일에 대해서도 고려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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