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5일 월요일

뭉치의 좋은 먹거리 찾기 프로젝트 5편 - Pet food 라벨 이해

뭉치의 좋은 먹거리 찾기 프로젝트 4편에서는
라벨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내용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사료 라벨정보에 대해서 보다 더 구체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이 내용은 애견정보의 원활한 공유를 위해
미국, 캐나다 등의 전문, 비전문 웹사이트를 독립적으로 번역하는 블로그 http://webdoginfo.tistory.com/120에서 가져왔음을 미리 밝힌다.

Pet Food 라벨의 이해

Salmon dog food, With salmon Or Salmon flavor?

제품명은 제일 먼저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는 부분이며,
제품의 구매로 이어지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제조업체는 기발한 이름이나 기술 또는 특정부분을 강조하는
이름을 주로 사용하는데, 대부분 특정 재료의 퍼센테이지로 구매로 결정되기에
상품에 인기있는 특정재료가 포함되어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재료명도 라벨에 함께 쓰여지고 있다.

이렇게 특정 원료가 쓰였음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라벨에 원료명을 함께 표시할 때는
해당 원료의 함유량에 따라 표기법이 달라진다.
때문에 같은 salmon이라 하더라도 제품마다 "with salmon", "salmon flavor",
"*** and salmon" 등으로 서로 다르게 표기되는 것이다.

라벨 표기법은 모든 Pet Food에 적용되기 때문에 건사료와 캔사료 모두 첨부하였다.

"Beef Dog Food" 
이런 표현은 캔사료에만 나타나며,
제품 중량의 95% 이상 혹은 제품중량에 수분이 포함되어 있으면
70% 이상이 해당원료로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Beef and Liver Dog Food"의 경우,
두 가지 원료가 제품의 95%(혹은 70%) 이상을 이루며
동시에 Beef의 양이 Liver보다 많다는 뜻이다(두 가지 이상의 경우 중량순 표기)

"Lamb Formula"
가장 많이 사용되는 표기법으로, 원료가 formula, dinner, nuggets, recipes,
entree 아니면 platter 등의 단어와 묶여 있으면 제품 총 중량의 25% 이상이
해당 원료로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Lamb and Rice Formula"의 경우,
두 가지 원료는 제품 총 중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며
동시에 Lamb의 양이 Rice보다 많다는 뜻이다.

주의
제품 총 중량의 25%라면 제품의 1/4밖에 안된다.
제품을 구성하는 주 원료가 다르더라도 '25%이상'이라는 규칙에 만족하면
'Lamb Formula' 'Chicken Formula' 식으로 표기되어 소비자로 하여금
해당 원료가 제품의 주 원료인 것처럼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으며,
실제로 이를 이용해 소비자를 우롱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제품 뒷면에 있는 원료 목록을 꼭 살펴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같은 "Turkey and Rice Formula"로 표기된 제품이지만
서로 다른 퀼러티
원료목록 1) Ground yellow corn, meat and bone meal, lamb, brewers rice...
원료목록 2) Lamb, ground rice, barley flour, fish meal...
1)의 주원료는 ground yellow와 meat and bone meal이며, lamb과 rice의 제품구성 비중은
1/4을 크게 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주 원료로 사용된 이 두 가지 원료는 퀄리티가 아주
떨어지는 논란이 많은 원료다. 라벨에는 그냥 rice라 표기했지만, 실제로는
brewers rice로 논란이 많은 원료다.
2)의 주원료는 lamb과 ground rice로 정직한 제품이라 하겠다.


"With 원료" (예. "with beef")
해당 원료는 제품 총 중량의 3% 이상을 넘어야 한다.



주의
이 경우 해당 원료는 제품 총 중량의 겨우 3%만 넘기면 된다.
이 원료가 제품의 퀄리티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미지수다.
이러한 라벨표기법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다면, 이런 제품을 만났을 때
굳이 원료목록을 살펴보지 않아도 해당 원료가 메인이 아님을 한눈에 알아차릴 것이다.
예를 들어, "제품명 With Real and Rice"의 원료목록으로 따져본 lamb과 rice의 실제 비중
원료목록: Ground yellow corn, chicken by-product meal, wheat, animal fat, corn gluten
mael, lamb, rice, natural poultry flavor, salt, minerals, witamins...
위에서 언급한 라벨링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했다면
이에 대한 별도 설명은 필요없을 테니 생략하겠다.

"Beef Flavor" 
이처럼 원료명에 "flavor"나 "flavored"와 같은 단어가 붙어있는 경우에는
정해진 요구량은 전혀 없으며, 다만 해당 원료가 발견될 수 있을 정도의 양은
포함되어야 한다.


주의
"*** falvor"라고 라벨링된 제품은, 해당 원료 ***이 제품에 아주 극 소량만 함유되어 있다고
장담할 수 있다.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 생각하면 된다.


원료 List에 감춰진 비밀

라벨 표기 규정에 따라, 사료의 원료는 중량순으로 기재된다. 
여기서 중량은 각 원료의 수분함량도 포함된 무게이며,
이를 바탕으로 라벨에 표기되는 원료의 우선순위가 정해진다.
얼핏 들으면 주요 구성 원료 순으로 나열되는 듯 보이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중량의 '수분함량치 포함'이다.

건사료의 경우 원료의 수분은 거의 모두 제거되는데,
질 좋은 단백질의 중요한 원천인 고기의 경우 70~8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수분이 포함된 중량과 제거 후의 중량에는 큰 차이를 보인다.
사용하지도 않는 수분이 포함된 중량치로
제품의 메인 원료를 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비자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단순히 "원료표기순서 = 주요 원료순서"라고 생각한다.
제조업체 역시 이러한 라벨표기규정을 제품이 실제보다 더 나아보이도록 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얼마나 차이날까?
25%의 신선한 고기(건조나 탈수된 고기가 아닌)가 사료의 주 원료라
표기된 사료를 예로 들어보자.
제품 뒷면의 원료목록에도 신선한 고기가 첫번째로 표기되어 있으며,
쌀, 옥수수 등 곡류가 그 뒤에 적혀 있다.
이 제품의 사료 100g에 신선한 고기는 과연 얼마나 들어있을까?
25%니까 25g?

위에서 언급한 대로 고기는 대부분 75%의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료의 수분은 건사료의 경우 가공과정에서 거의 제거되니
실제 고기양은 75%의 수분을 뺀 25%로 계산해야 한다.
즉 고기의 25% 중 25%가 사용되었다는 뜻이며,
신선한 고기에서 얻은 단백질은 (사료샘플 100g기준) 6~7g밖에 안된다.
25 * (1-0.75)

그에 반해 쌀과 옥수수 같은 곡물은 자체 수분함량치가 적고 중량이 작아
원료표기에서 뒤로 밀려났지만, 실제 사용된 원료중량을 따져보면
이 두 가지가 신선한 고기를 제치고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
원료 중 고기의 비중이 가장 큰 줄 알고 샀다면 영리한 마케팅 상술에 속은 거다.


* 뭉치엄마도 몰랐던 부분이다.

나름 라벨을 꼼꼼히 읽고,
원료목록에서 앞서 표기가 되어 있으니까
소고기가 주원료인 캔이구나, 혹은 양고기가 많이 들어있는 사료구나
이런 식으로 생각했었다.
자체 수분함량치 등을 고려해서 실제 사용된 원료중량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므로, 단백질은 매우 중요하다.
곡물에서 얻은 저가의 글루틴보다 고기에서 얻은,
질 좋은 단백질을 얼마나 섭취하느냐, 필요량을 충족시키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가격이 높다고, 프리미엄이나 오가닉 문구가 있다고 좋은 사료가 아니며
라벨링 표기를 꼼꼼히 살펴보고,
"단백질" 함유량이 얼만큼인지를 제대로 계산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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