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9일 금요일

부엉이 속 고양이 찾기

얼마 전 '눈사람 속에서 판다 찾기' 숨은그림찾기로 세계적인 화제가 된
헝가리 출신 예술가 게르게이 두돌프가 여세를 몰아 2탄을 내놨다.



이번에는 '부엉이 속에서 고양이 찾기'다.


작년 12월 21일 게르게이 두돌프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십 마리의 부엉이 속에서 고양이 찾기라는
재미있는 숨은그림찾기 퀴즈를 올렸다.
이번 퀴즈 역시 누군가에게는 매우 쉽고 또 누군가에게는 눈이 빠질만큼 어렵다.

모두 귀여운 부엉이 캐릭터 모습이지만 힌트를 주자면
코 모양과 입 모양을 유심히 보면 찾을 수 잇다.

한 번 찾아보세요.

6살짜리 아들래미한테 보여주었더니 금방 고양이를 찾아내더니,
"숨어있는 뭉치를 찾는 게 훨씬 더 재미있어." 라고 한다.
하긴, 실제 살아있는 고양이랑 숨바꼭질하는 게 더 재미있을 수밖에...






<참고>
"부엉이 속에 '고양이' 보이시나요?" http://www.asiatoday.co.kr 2015년 12월 25일.

나인케어 / 내추럴파이브 가격비교

나인케어 / 내추럴파이브 가격비교 (2016. 4. 29. 기준)

2016년 4월 27일 수요일

기네스북의 고양이들

기네스북은 영국의 맥주 회사인 기네스사(Guinness)에서 발행하는 책으로,
각 분야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기록>을 모아 엮은 책이다.
기네스북에는 사람과 관련된 기록뿐만 아니라 동물과 관련된 기록도 등재된다.
무려 초당 0.28m를 걸으며 세계 신기록을 세운 가장 빠른 거북이 베르티,
몸길이 최대 33m, 무게 100톤에 달하는 흰수염고래,
약 3미터의 뿔을 자랑하며 가장 뿔이 긴 동물로 꼽힌 '빅 레드' 등이 그 예다.
그렇다면, 세계기록 보유 고양이들은 과연 얼마나 있고, 어떤 고양이들이 있을까?
기네스북 홈페이지에 가서 직접 찾아보았다.

1. Newest breed of cat - Selkirk Rex(Poodle cat)



가장 최신 품종인 셀커크 렉스는 돌돌 말린 털 때문에 일명 푸들캣(Poodle cat)으로 불린다. 1987년 미국 Montana 주의 한 애완동물 보호센터에 있던 고양이가 아메리칸 숏헤어, 브리티시 숏헤어, 이그저틱, 페르시안 등과의 교배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골격이 크고 단단한 몸을 가진 중형 고양이로 귀는 뾰족하고 눈이 동그랗고 복슬복슬한 털이 특징이다.

2. Shortest living domestic cat(height) - Lilieput




 세계에서 가장 키가 작은 고양이 Lilieput.
 이 고양이는 9살된 암컷 먼치킨(munchkin)  고양이고, 바닥에서부터 어깨까지의 길이가  13.34cm이다. 이 작고 앙증맞은 고양이는  미국 캘리포니아 Napa에 살고 있다.





3. Longest domistec cat (ever) - Stewie


미국 네바다 주에 살고 있는 메인쿤(Mainecoon) 종 고양이 '스튜이(Stewie)'는 코끝부터 꼬리까지의 길이가 123cm로 세계에서 가장 긴 고양이로, 2010년에 기네스북에 올랐다. 안타깝게도 이 고양이는 2013년 1월에 암으로 사망했다.

4. Oldest cat ever - Creme Puff


고양이의 수명에 관한 글에서 잠시 소개했었던 Creme Puff가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산 고양이다. 퍼프는 1967년 8월 3일에 태어나 2005년 8월 6일까지 살았고, 무려 38년 하고도 3일을 살았다.

5. Smallest cat ever - Tinker Toy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고양이는 수컷 Himalayan-Persian 종인 'Tinker Toy(팅커 토이)'로 다 자랐을 때(2년 6개월)의 키가 7cm, 몸길이가 19cm였다. 팅커 토이는 1990년에 태어나서 1997년 여섯살의 나이로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일반적으로 고양이의 수명은 몸집이 작을수록 짧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팅커 토이의 사진은 기네스북 홈페이지에는 게재되어 있지 않아 유튜브 동영상으로 찾아봤고, "이 고양이가 팅커 토이인가요?" 하고 물으면서 올라오는 고양이들은 몇 마리 있다.

6. Heaviest cat - Himmy



호주 퀸즈랜드 케언스 지역의 Himmy가 세상에 서 가장 무거운(뚱뚱한) 고양이였다. 이 고양이의 체중은 21.3kg였고, 중성화 수술을 받았던 Himmy는 비만에 의한 호흡기 질환으로 10살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현재 기네스북에서는 '가장 뚱뚱한 고양이'의 기록을 찾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고양이 입장에서는 원하는 것도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기네스북 등재를 위해 고양이에게 인위적으로 과대 급식을 하고 비만을 조성하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기네수북이 뚱보냥이 기록을 인정하는 것을 좀더 빨리 했더라면, Himmy 뿐만 아니라 많은 고양이들이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고생하지 않았어도 되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7. Cat with most toes- Jake








캐나다 몬타리오주에 사는 Jake는 무려 27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있다. 정상적인 고양이는 18개의 발가락을 가지고 있다.










8. Most kittens produced by a domestic cat - Dusty





집고양이 중에서 가장 많은 새끼를 낳은 고양이는 텍사스에 살고 있던 태비고양이 Dusty라는 고양이다. 이 고양이는 일생 동안 420마리의 새끼고양이를 낳았다고 한다.  Dusty나 Dusty의 출산 사진은 찾기가 어렵다.





9. Most well-traveled cat - Hamlet


Hamlet의 사진을 찾고 싶은데, 찾기가 어렵다. 햄릿이라는 고양이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이륙한 비행기의 캐리어에서 탈출하여 7주후에나 계기판 뒤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비행거리를 추산하면 대략 60만 km로 정말 먼 거리를 여행한 고양이다.

10. Most expensive cat - Zeus



세계에서 가장 비싼 고양이는 Zeus인데, 이 고양이는 90% Asian Leopard Cat(ALC)와 10% Domestic Shorthair(DSH) 혼종으로 10만 파운드에 팔렸다고 한다. 우리나라 돈으로는 약 1억 7500원쯤 된다.

뉴웨이브 / 뉴트라이프 / 뉴트리웰 가격비교

뉴웨이브 / 뉴트라이프 / 뉴트리웰 가격비교 (2016. 4. 26. 기준)

2016년 4월 26일 화요일

뭉치의 좋은 먹거리 찾기 프로젝트 6편 - 고양이 캔 & 파우치 칼로리

예전에도 언급했지만,
뭉치는 '유별나고 까다로운' 고양이고, 꼬리는 아무거나 잘 먹는 '먹성좋은' 고양이다. 
사실 뭉치가 잘 먹는 고양이 캔 혹은 사료를 만들 수만 있다면, 
세상 고양이의 99%는 <맛있게>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암튼 뭉치는 아무거나 먹지 않는다. 
편식있는 어린이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끼니를 굶게 하는 방법을 
뭉치에게도 적용해볼까 했었는데, 
뭉치아빠가 배고파서 풀이 죽어있는 뭉치의 모습을 그냥 넘기지를 못하는 데다가, 
2~3년은 계속 자란다는 "노르웨이의숲" 고양이인 뭉치를 
보다 더 <큰 고양이>로 키우고 싶은 뭉치아빠는 
어떻게든 뭉치가 좋아하고 잘 먹는 캔을 찾으려고 무던히도 노력했다. 
시중에 나와있는 웬만한 캔은 다 줘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뭉치는 연어를 좋아한다. 
좀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연어생선살과 함께 들어있는 기름을 좋아하고,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그 기름의 냄새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데, 좋아한다고 해서 연어만 줄 수는 없는 노릇이고, 
고양이는 엄연히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뭉치에게 생선이 아닌 다른 종류의 고기를 주려고 이것저것 시도해 보았다. 
소고기는 한두 입 먹고 말아버린다.  
닭고기는 내키면 먹고 그렇지 않으면 먹지도 않는다. 
양고기는 냄새가 싫은지 킁킁 냄새만 맡아보고 앞발로 접시를 밀어낸다. 
사슴고기는 싫다고 입에 대지도 않는다.
오리고기, 칠면조고기도 싫댄다. 
정말 다양한 브랜드의 다양한 재료를 다 줘봤는데, 
뭉치의 식생활 패턴을 보면, 이놈은 육식동물이 아닌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찾은 고기는 다름아닌 <야생주머니쥐>다. 
물론 이것도 야생주머니쥐만 주면 절대 먹지 않는다. 

좋아하는 연어생선살, 특히 약간의 기름(많아도 안된다)과 섞어서 
약간의 물을 타서 촉촉하게 만든 다음
냉장고에서 갓 꺼내서 차가운 기운이 있어도 되지 않고, 
넘 뜨겁게 데워도 되지 않고, 
마치 아이에게 분유를 타 먹일 때의 온도와 비슷한 온도의 상태로 주어야만 먹는다. 
(팔꿈치에 접시를 갖다대서 따뜻한 정도임)

써놓고 보니 정말 "한" 까다로움하는 고양이다. ^^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은 아니고, 
현재 우리 뭉치가 먹는 캔은 
팬시피스트의 연어(Savory Salmon Feast)캔과 
어딕션의 주머니쥐와 야채 캔이다. 







외국 사이트 중에는 고양이 영양과 관련된 내용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이트들이 꽤 있다. 
그 중에서 http://www.catinfo.org 사이트도 자주 가는 편인데, 
그 사이트에서 캔과 파우치의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의 함량을 제품별로 비교해 놓은 표, 
특히 5.5oz당 kcal를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게 제시해 놓은 표를 볼 수 있다. 
(http://www.catinfo.org/docs/SortableCatFoodChartCatinfo.org2-22-13.htm)



위 표에 의하면, 팬시피스트 연어캔은 5.5oz당 95kcal이고, 
어딕션 주머니쥐와 야채캔은 6.5oz당 196kcal이다. 
어딕션캔의 칼로리를 5.5oz로 바꿔 환산하면, 165.8kcal쯤 된다. 
비슷한 양을 급여했을 때, 
팬시피스트 연어캔은 뭉치에게 필요한 칼로리를 충분히 제공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성장기의 고양이에게 필요한 칼로리는 하루 200kcal 정도이다. 

사실 팬시피스트 연어캔은  
뭉치엄마가 고양이푸드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던 시절에 
몇몇 고양이쇼핑몰에서 판매인기도가 높은 제품들을 골라서 뭉치에게 주게 된 것이다. 
문제는 팬시피스트 캔이 그다지 높은 칼로리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데 있고, 
더 큰 문제는 캔 안에 같이 들어있는 "맛있는 냄새가 나는" 기름 성분이 
뭉치의 건강에 그다지 좋지 않아보이는데, 뭉치는 좋아한다는 데 있다.  
한마디로 어린이들이 즐겨찾는 맥도날드 햄버거는 
건강에는 좋지 않지만, 어린이들은 좋아하고, 
엄마들 입장에서는 그 사실을 알면서도 이미 햄버거 맛을 알아버린 아이들에게 
가끔씩은 사줄 수밖에 없는 것 같은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뭉치의 입맛이 고급져서 
고양이 푸드의 맥도날드 같은 팬시피스트를 먹지 않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뭉치는 어딕션 캔만으로 구성된 밥은 먹지 않는다. 
그래서 정말 어쩔 수 없이, 부득이하게
팬시피스트를 2/5, 어딕션 주머니쥐를 3/5 정도로 섞어서 뭉치에게 주고 있다. 

게다가 연어가 중독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이미 때는 늦어버렸다. 
뭉치는 연어 없이는 식사를 하지 않는 고양이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부랴부랴 연어캔과 소고기, 치킨, 칠면조, 오리, 양 등을 섞어서 줘본 것이고, 
그 결과 주머니쥐를 섞었을 때 그나마 가장 거부반응이 덜해서 
주머니쥐가 채택(?)된 것이다. 

고양이를 키우려는 다른 사람들에게 꼭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면, 
고양이를 키우기 전에 고양이에 대한 공부, 
특히 고양이 먹거리에 대한 공부를 한 후에 고양이를 입양하려는 것이다. 
고양이 먹거리에 대한 공부는 
좀더 좋은 고양이엄마가 될 수 있는 데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고양이에게, 특히 고양이의 건강에 좋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뭉치엄마가 단순히 고양이쇼핑몰에서 판매인기도순으로 고양이사료를 검색하기 보다는
고양이 푸드에 대한 전문적인 사이트들의 글을 몇 편이라도 읽었거나
하다못해 위의 catinfo 같은 사이트에서 칼로리표를 보거나 했었더라면
좀더 양질의 고칼로리 제품을 뭉치에게 주었을 것이다. 
어느 정도 형성된 음식에 대한 기호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 
더욱이 고양이는 1년만 지나도 성묘가 되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기호를 변하게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되도록 어릴 때부터 고양이에게 다양한 제품, 
다양한 식재료를 접하게 해 주는 것이 좋겠다. 

지난 달, 3월 18일에 두 돌이었던 뭉치는 
현재 연어와 주머니쥐를 먹고 있고, 앞으로 자라면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알 수 없다. 
기호는 쉽게 변하지 않을 것 같지만, 건강상의 변화는 있을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거나, 
소화능력이 떨어져 좀더 부드러운 음식을 찾을 수도 있고, 
지금은 한없이 부드럽고 윤기가 흐르는 털이 변할 수도 있기 마련이다. 
지속적으로 고양이 먹거리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고양이가 크면서 계속 변한다는 데 있다. 
고양이의 건강상태를, 고양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순간까지 
항상 매일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고, 
특히 건강에 직결되는 먹거리를 잘 먹는지, 
고양이에 좋은 먹거리가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는 그런 고양이엄마아빠가 되길 바란다. 

내추럴플래닛 / K9 / 그랜드마미 가격비교

내추럴플래닛 / K9 / 그랜드마미 가격비교 (2016. 4. 25. 기준)

2016년 4월 25일 월요일

뭉치의 좋은 먹거리 찾기 프로젝트 5편 - Pet food 라벨 이해

뭉치의 좋은 먹거리 찾기 프로젝트 4편에서는
라벨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내용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사료 라벨정보에 대해서 보다 더 구체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이 내용은 애견정보의 원활한 공유를 위해
미국, 캐나다 등의 전문, 비전문 웹사이트를 독립적으로 번역하는 블로그 http://webdoginfo.tistory.com/120에서 가져왔음을 미리 밝힌다.

Pet Food 라벨의 이해

Salmon dog food, With salmon Or Salmon flavor?

제품명은 제일 먼저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는 부분이며,
제품의 구매로 이어지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제조업체는 기발한 이름이나 기술 또는 특정부분을 강조하는
이름을 주로 사용하는데, 대부분 특정 재료의 퍼센테이지로 구매로 결정되기에
상품에 인기있는 특정재료가 포함되어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재료명도 라벨에 함께 쓰여지고 있다.

이렇게 특정 원료가 쓰였음을 강조하기 위해 제품라벨에 원료명을 함께 표시할 때는
해당 원료의 함유량에 따라 표기법이 달라진다.
때문에 같은 salmon이라 하더라도 제품마다 "with salmon", "salmon flavor",
"*** and salmon" 등으로 서로 다르게 표기되는 것이다.

라벨 표기법은 모든 Pet Food에 적용되기 때문에 건사료와 캔사료 모두 첨부하였다.

"Beef Dog Food" 
이런 표현은 캔사료에만 나타나며,
제품 중량의 95% 이상 혹은 제품중량에 수분이 포함되어 있으면
70% 이상이 해당원료로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Beef and Liver Dog Food"의 경우,
두 가지 원료가 제품의 95%(혹은 70%) 이상을 이루며
동시에 Beef의 양이 Liver보다 많다는 뜻이다(두 가지 이상의 경우 중량순 표기)

"Lamb Formula"
가장 많이 사용되는 표기법으로, 원료가 formula, dinner, nuggets, recipes,
entree 아니면 platter 등의 단어와 묶여 있으면 제품 총 중량의 25% 이상이
해당 원료로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Lamb and Rice Formula"의 경우,
두 가지 원료는 제품 총 중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며
동시에 Lamb의 양이 Rice보다 많다는 뜻이다.

주의
제품 총 중량의 25%라면 제품의 1/4밖에 안된다.
제품을 구성하는 주 원료가 다르더라도 '25%이상'이라는 규칙에 만족하면
'Lamb Formula' 'Chicken Formula' 식으로 표기되어 소비자로 하여금
해당 원료가 제품의 주 원료인 것처럼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으며,
실제로 이를 이용해 소비자를 우롱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제품 뒷면에 있는 원료 목록을 꼭 살펴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같은 "Turkey and Rice Formula"로 표기된 제품이지만
서로 다른 퀼러티
원료목록 1) Ground yellow corn, meat and bone meal, lamb, brewers rice...
원료목록 2) Lamb, ground rice, barley flour, fish meal...
1)의 주원료는 ground yellow와 meat and bone meal이며, lamb과 rice의 제품구성 비중은
1/4을 크게 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주 원료로 사용된 이 두 가지 원료는 퀄리티가 아주
떨어지는 논란이 많은 원료다. 라벨에는 그냥 rice라 표기했지만, 실제로는
brewers rice로 논란이 많은 원료다.
2)의 주원료는 lamb과 ground rice로 정직한 제품이라 하겠다.


"With 원료" (예. "with beef")
해당 원료는 제품 총 중량의 3% 이상을 넘어야 한다.



주의
이 경우 해당 원료는 제품 총 중량의 겨우 3%만 넘기면 된다.
이 원료가 제품의 퀄리티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미지수다.
이러한 라벨표기법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다면, 이런 제품을 만났을 때
굳이 원료목록을 살펴보지 않아도 해당 원료가 메인이 아님을 한눈에 알아차릴 것이다.
예를 들어, "제품명 With Real and Rice"의 원료목록으로 따져본 lamb과 rice의 실제 비중
원료목록: Ground yellow corn, chicken by-product meal, wheat, animal fat, corn gluten
mael, lamb, rice, natural poultry flavor, salt, minerals, witamins...
위에서 언급한 라벨링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했다면
이에 대한 별도 설명은 필요없을 테니 생략하겠다.

"Beef Flavor" 
이처럼 원료명에 "flavor"나 "flavored"와 같은 단어가 붙어있는 경우에는
정해진 요구량은 전혀 없으며, 다만 해당 원료가 발견될 수 있을 정도의 양은
포함되어야 한다.


주의
"*** falvor"라고 라벨링된 제품은, 해당 원료 ***이 제품에 아주 극 소량만 함유되어 있다고
장담할 수 있다.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라 생각하면 된다.


원료 List에 감춰진 비밀

라벨 표기 규정에 따라, 사료의 원료는 중량순으로 기재된다. 
여기서 중량은 각 원료의 수분함량도 포함된 무게이며,
이를 바탕으로 라벨에 표기되는 원료의 우선순위가 정해진다.
얼핏 들으면 주요 구성 원료 순으로 나열되는 듯 보이지만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중량의 '수분함량치 포함'이다.

건사료의 경우 원료의 수분은 거의 모두 제거되는데,
질 좋은 단백질의 중요한 원천인 고기의 경우 70~8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수분이 포함된 중량과 제거 후의 중량에는 큰 차이를 보인다.
사용하지도 않는 수분이 포함된 중량치로
제품의 메인 원료를 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비자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단순히 "원료표기순서 = 주요 원료순서"라고 생각한다.
제조업체 역시 이러한 라벨표기규정을 제품이 실제보다 더 나아보이도록 하는데
이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얼마나 차이날까?
25%의 신선한 고기(건조나 탈수된 고기가 아닌)가 사료의 주 원료라
표기된 사료를 예로 들어보자.
제품 뒷면의 원료목록에도 신선한 고기가 첫번째로 표기되어 있으며,
쌀, 옥수수 등 곡류가 그 뒤에 적혀 있다.
이 제품의 사료 100g에 신선한 고기는 과연 얼마나 들어있을까?
25%니까 25g?

위에서 언급한 대로 고기는 대부분 75%의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원료의 수분은 건사료의 경우 가공과정에서 거의 제거되니
실제 고기양은 75%의 수분을 뺀 25%로 계산해야 한다.
즉 고기의 25% 중 25%가 사용되었다는 뜻이며,
신선한 고기에서 얻은 단백질은 (사료샘플 100g기준) 6~7g밖에 안된다.
25 * (1-0.75)

그에 반해 쌀과 옥수수 같은 곡물은 자체 수분함량치가 적고 중량이 작아
원료표기에서 뒤로 밀려났지만, 실제 사용된 원료중량을 따져보면
이 두 가지가 신선한 고기를 제치고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
원료 중 고기의 비중이 가장 큰 줄 알고 샀다면 영리한 마케팅 상술에 속은 거다.


* 뭉치엄마도 몰랐던 부분이다.

나름 라벨을 꼼꼼히 읽고,
원료목록에서 앞서 표기가 되어 있으니까
소고기가 주원료인 캔이구나, 혹은 양고기가 많이 들어있는 사료구나
이런 식으로 생각했었다.
자체 수분함량치 등을 고려해서 실제 사용된 원료중량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고양이는 육식동물이므로, 단백질은 매우 중요하다.
곡물에서 얻은 저가의 글루틴보다 고기에서 얻은,
질 좋은 단백질을 얼마나 섭취하느냐, 필요량을 충족시키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가격이 높다고, 프리미엄이나 오가닉 문구가 있다고 좋은 사료가 아니며
라벨링 표기를 꼼꼼히 살펴보고,
"단백질" 함유량이 얼만큼인지를 제대로 계산해 봐야 한다.

휴식 끝

뭉치맘이 가끔씩 챙겨보는 웹툰이 있다.
보통 1주일에 1~2편이 게재되는데, 
어쩌다가 작가 개인사정에 의해서 휴재가 되면 
뒷편에 이어질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곤 한다. 

물론 뭉치맘이 쓰고 있는 지금의 <뭉치 Blog>는 
그다지 많은 수의 독자들이 있는 건 아니지만, 
3월 초부터 지금까지 글을 쓰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서 짧게나마 언급을 하는 게
소수의 독자들에 대한 예의일 것 같다.
건강상의 문제로 글을 쓸 수가 없었다.
덕분에 고양이 두 마리, 뭉치와 꼬리를 데리고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뭉치와 꼬리를 안고 있는 것만으로도,
뭉치와 꼬리가 자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뭉치와 꼬리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뭉치와 꼬리가 서로 핥아주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뭉치맘은 편안해졌고, 그 덕분에 뭉치맘이 나을 수 있었다.
한 마디로, 예전에 얘기했었던 "펫 테라피" 효과 덕분에
뭉치맘은 예상보다 건강이 빨리 회복되었고, 그래서 이제는 <휴식 끝>이다.

건강이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준 뭉치와 꼬리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