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8일 화요일

뭉치의 좋은 먹거리 찾기 프로젝트 4편 - 고양이 사료&캔 라벨 읽기

뭉치의 캔이나 사료에 붙어있는 라벨을 읽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특히 캔의 라벨 글씨는 너무 작아서 라벨읽기용 "돋보기"를 하나 마련했다.
돋보기를 마련한 이후, 문맹이 아닌 뭉치엄마는 라벨의 내용들을 다 읽을 수는 있다.
문제는 라벨에 제시되어 있는 성분들이 각각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떤 문구들이 있는 사료가 좋다는 건지를 알 수가 없다는 데 있다.

미국의 고양이 행동심리 컨설턴트인 Pam Johnson의
저서 Catlove에서 발췌, 번역한 자료에 의하면,
고양이용 사료의 라벨에는 "complete" 혹은 "balanced"라는 문구가 명시되어야 하며,
NRC(National Research Council)의 승인 기준에 적합하거나 이 기준을 초과하여야 한다.
또한 제조사명과 주소를 명확하게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자주 가는 고양이쇼핑몰에서 미국산 브랜드 사료를 검색한 후,
"complete" 혹은 "balanced"라는 문구가 들어간 제품들을 골라냈다.
브랜드사료 129개 상품 중에서 W사와 P사의 경우 "complete"란 문구가 명시되었고,
N사의 경우 "complete & balanced"란 문구가 명시되어 있었다.
그 외의 사료들에는 "Holistic"이나 "Organic" , "Premium"과 같은 문구가 명시되 있었다.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포장사진의 이미지나 라벨 설명에서는
반드시 명시되어야 하는 "complete"나 "balanced"를 쉽게 찾기는 어려웠고,
오히려 사료등급에 관한 글들을 보면,
"Holistic"이나 "Organic"이라 명시된 제품이 한두 단계 더 높은 수준의 고급 사료들이다.
그래서 "complete" 혹은 "balanced"라는 문구로 좋은 사료를 찾아내는 건
최소한 뭉치엄마같은 평범한 일반인에게는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그 다음 기준인 NRC의 승인 기준에 적합하거나 이 기준을 초과하여야 한다고 한다.
NRC가 뭔지 찾아보니, 미국 국립연구위원회다. NRC에 대해 찾아보니
"How Cat Food Standards Are Built in North America"라는 자료를 볼 수 있다.
고양이 사료 기준(standards)를 만드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가장 먼저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이 연구를 해서
개/고양이 영양(dog/cat nutrition)에 관한 내용을 발표한 후,
NRC(National Research Council)에서
"Nutrients Requirements for Dogs and Cats"라는 공식적인 책을 출간한다.
그 뒤에 AAFCO(Association of American Feed Control Officials)에서
"Nutrient Profile"이라는 책을 바탕으로 개, 고양이 사료를 만들고,
이 책에서는 단백질, 지방,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등의
최소치와 최대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그 후에 고양이 사료 회사들이 이 책에 쓰여진 가이드라인을 따라야 하며,
사료에 "complete and balanced"라고 기재해야 한다.

다시 사료의 라벨을 꼼꼼히 살펴보니,
제품 하단 부분에 아주 작은 글씨로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Animal feeding tests using AAFCO procedures substantiate that 제품명 provides complete and balanced nutrition for all life stages of cats."

고양이쇼핑몰의 상품 상세설명에서는
주로 원료 및 보증성분, 급여가이드,
생산자, 생산국, 제조연월일과 유통기한 등에 관해서 제시를 하고,
"complete and balanced"라는 문구에 대해서는 따로 제시를 하지 않으므로
(어쩌면 대부분의 제품들이 다 포함하고 있으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구매하기 전 단계에서는 그 문구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complete"나 "balanced"라는 문구가 제품명이나 포장지 앞면에 제시된 것은,
AAFCO의 승인기준과는 상관없이,
홀리스틱, 유기농, 내추럴과 같은 그런 맥락에서 광고문구로 쓰인 것이라 보면 되겠다.
따라서, 고양이에게 급여중인 사료의 뒷면 라벨을 꼼꼼히 읽어보고, 
"complete"와 "balanced"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길 바란다. 
그리고, AAFCO가 결국은 NRC의 승인기준에 따라 가이드라인을 만든 것이므로,
AAFCO라는 말이 포함되면, 결국 해당 사료는 NRC의 승인 기준에 적합하거나
그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겠다.
한 가지 더, 제조사명과 주소를 명확히 읽을 수 있어야 하고,
제조년월일 확인은 필수다.

다음번에는 라벨상의 구성성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방부제나 식품첨가물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2016년 3월 7일 월요일

고메골든 가격비교

고메골든 가격비교 (2016. 3. 8. 기준)

뭉치의 좋은 먹거리 찾기 프로젝트 3편 - Cat food 리콜 이력 검색방법

<불만제로>라는 tv프로그램이 있다.
식품과 생활안전, 가격거품 등 일상적인 관심사에서 소재를 발굴,
실험과 검증을 통해 보다 정확한 정보, 안전한 대안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뭉치엄마는 그 프로그램을 챙겨보지 않는 편이다.
왜냐하면, 위생이나 성분 면에서 문제가 있는 식품들이 소재로 다루어지더라도
결국 어떤 회사의 어떤 식품 혹은 제품인지 알 수 없도록 모자이크 처리가 되기 때문이다.
그놈의 모자이크 처리는 다루어지는 식품 전부를 의심하게 만들고,
뭉치엄마의 건강염려증을 키우기만 할 뿐이다.
게다가 며칠만 기다리면 네티즌수사대가 열심히 찾아 알려주기 때문에
그들의 수고에 고마워하며 잘 정리된(?) 내용을 읽어보면 된다.
만약에 그 후에도 해결되지 않은 의문점이 있으면,
NFSI(식품안전정보원) 웹사이트를 방문해
식품이력을 추적해 보거나 표준원재료 정보를 조회해 보거나 한다.

뭉치의 먹거리에 대해서도 사람 먹거리와 마찬가지로
안전성이나 성분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
해외의 고양이 FOOD 리뷰 사이트나 블로그의 후기,
사료 회사의 웹사이트내 제품설명을 살펴보곤 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방문하는 웹사이트는 미국 FDA 사이트다.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
미국 보건후생성 소속의 연방정부기관이다.
FDA 웹사이트에서는 의약품, 식품 중에 문제가 되어
리콜된 제품들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국내에 유통되는 모든 사료 및 간식이 미국내에서 전부 유통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생산되고 유통되는 많은 반려동물 먹거리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뭉치나 토리에게 어떤 사료나 캔을 주더라도
리콜 이력이 있는 사료나 캔은 제외해야 하므로 FDA 사이트 방문이
제품검색의 출발점이 되는 것이다.

리콜 이력 검색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FDA 웹사이트에 접속한다. 주소는 www.fda.gov이다.
접속을 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보인다.


상단메뉴바 중에서 "Animal & Veterinary" 메뉴바를 클릭한다.



오른쪽 두번째 상자 중의 첫번째 항목인 "Recalls"'을 클릭한다.
아래와 같이 리콜 목록이 나온다.



리콜날짜, 브랜드명, 제품의 형태, 리콜 이유, 제조사로 내용이 제시되며,
브랜드명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확인이 가능하다.
중간의 "Filter by keyword(s)"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확인해 보고 싶은 제품의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창의 아래 부분을 보면,
"Photo: Product Labels"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를 클릭하면, 제품의 사진도 볼 수 있다.


추가로, 리콜 리스트를 제품 이미지와 함께 잘 정리해 놓은 사이트도 함께 소개한다.
http://petfoodrecall.org


최소한 내 고양이에게 먹이는 사료가 안전한 것인지
검증하는 절차는 거쳤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