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8일 금요일

2016년 1월 7일 목요일

뭉치와 나의 묘연(猫緣)

고양이 까페에서 보면, 좋은 묘연을 찾는다는 글이 종종 올라온다. 
보통 인연이라 하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분을 뜻하니 
고양이 까페에서 사용하는 '묘연(猫緣)'은
'사람과 고양이 사이의 연분' 쯤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겠다. 

인연은 원래 불가(佛家)에서 사용하는 용어이고, 
인연을 얘기할 때 '겁(劫)이라는 시간단위가 쓰인다.
1겁(劫)에 해당하는 시간은 사방의 길이가 200자인 바위가 있는데, 
100년에 한 번씩, 천상에서 선녀가 내려와서 그 바위에 옷자락을 스쳐서 
바위가 모두 닳아없어질 때까지의 시간이라고 한다. 
정말 긴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다. 
본래 인도에서는 범천의 하루, 곧 인간계의 4억 3,200만년을 1겁이라고 한다. 
수치로는 도저히 계산이 불가능한 시간이다. 

500겁은 옷깃을 스치는 인연이고, 
1000겁은 한 나라에 태어나고, 
2000겁은 하루동안 동행하는 걸 말하고, 
3000겁은 하루밤 한집에서 자는 인연이고, 
4000겁은 한민족으로 태어나는 인연이고, 
부부는 7000겁, 
부모와 자식은 8000겁, 
형제자매는 9000겁의 인연이 있어야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우리와 뭉치의 관계는 
부모와 자식 같은 관계로 보자면, 8000겁의 인연인 거고, 
형제 같은 관계로 보자면, 무려 9000겁의 인연인 것이다.
그리고, 뭉치와 꼬리는 분명 9000겁의 인연이 있어서 만나게 되었나 보다. 

불가에서의 인연설 말고도, 
통계자료를 근거로 뭉치와의 묘연을 생각해 봐도 매우 특별하다. 
2012년 통계자료에 의하면,  
대한민국의 인구수는 약 5천만 명이고, 고양이의 수는 약 116만 마리이다. 
내가 5천만 명 중의 한 사람이고, 
뭉치가 116만 마리 중의 한 마리이므로
정확한 계산과정 없이 얼핏 생각만 해 봐도 뭉치랑 내가 묘연을 맺을 확률은 매우 낮다. 


116만 마리의 고양이들 ^^

뭉치

뭉치는. 또 꼬리는 이 "어마어마한"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사실 뭉치나 꼬리가 어찌 생각하든지 간에, 
우리와 뭉치의 관계, 또 우리와 꼬리의 관계가
매우 특별한 관계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다. 


내추럴 코어 사료 & 캔 가격비교

고양이용품 구매시, 가격을 비교할 때에는
주로 오픈마켓과 고양이용품 전문쇼핑몰을 중심으로 한다.
우리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가격비교 사이트에서는
오픈마켓의 가격을 중심으로만 알려주기 때문에,
개별적인 고양이용품 전문쇼핑몰의 가격까지 비교하긴 어렵다.
물론 상대적으로 오픈마켓의 가격이 고양이용품 전문쇼핑몰에 비해 대체로 저렴하므로,
<가격>에만 포커스를 맞춘다면,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간혹 오픈마켓에 없는 상품이 있는 경우도 있고,
오픈마켓에서는 주로 단품으로만 취급하는 반면
전문쇼핑몰에서는 6개, 12개 등의 묶음상품을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제품별로 가격비교를 해서 제시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가격비교> 결과를 표로 제시하고자 한다.

워낙 많은 제품들이 있어서 모든 제품을 비교하기는 어렵고,
뭉치 Blog에서는  지속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사료와 캔, 그리고 모래를 중심으로
제품별로 비교해서 표로 제시하고자 한다.

오픈마켓은 지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4곳을 선정했고,
고양이용품 전문쇼핑몰은 고양이대통령, 고양이공화국, 고양이대장, 고양이왕국,
고양이월드, 꾹꾹이네, 마마캣, 아이러브캣, 이리온몰, 캣플러스공구밥 10곳을 선정했다.
주로 뭉치와 꼬리의 사료와 캔을 구입했던 곳들이다.
검색 시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각 사이트별로 할인행사하는 경우에도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또 회원이 개별적으로 쿠폰이나 적립금을 사용하는 것은 배제하였다.

첫번째로 내추럴 코어의 사료와 캔을 가격비교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내추럴 코어 사료 & 캔 가격비교 (2016. 1. 7. 기준)

2016년 1월 6일 수요일

100만 번 산 고양이

유아그림책 중에서 <100만 번 산 고양이>란 책이 있다.



                                                                          <출처: yes24>


백만 년이나 죽지 않은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백만 번이나 죽고 백만 번이나 살았던 것이죠.
정말 멋진 얼룩 고양이였습니다.
백만 명의 사람이 그 고양이를 귀여워했고,
백만 명의 사람이 그 고양이가 죽었을 때 울었습니다.
고양이는 단 한 번도 울지 않았습니다. (2쪽)

한때 고양이는 누구의 고양이도 아니었습니다.
도둑고양이였던 것이죠.
고양이는 처음으로 자기만의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고양이는 자기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16쪽)

어느 날 하얀 고양이는 고양이 곁에서 조용히 움직임을 멈췄습니다.
고양이는 처음으로 울었습니다. 밤이 되고 아침이 되도록.
또 밤이 되고 아침이 되도록 고양이는 백만 번이나 울었습니다.
아침이 되고 또 밤이 되고, 어느 날 낮에 고양이는 울음을 그쳤습니다.
고양이는 하얀 고양이 곁에서 조용히 움직임을 멈췄습니다.
그러고는 두 번 다시 되살아나지 않았습니다. (28, 30쪽)


100만 번 산, 얼룩 고양이는
임금, 뱃사공, 어린 여자아이 등 많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수많은 경험을 했지만, 삶에 대해 만족하진 못했다.
누구보다 자신만을 사랑했던 100만 번 산 얼룩 고양이는,
자기만의 고양이가 되었을 때 가장 큰 행복을 느꼈다.
도둑고양이가 되었을 때,
예쁜 암컷 고양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던 얼룩 고양이는
유독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하얀 고양이에게 끌렸고,
항상 "난 백만 번이나 죽어 봤다고!" 라는 말을 하던 얼룩 고양이는
"네 곁에 있어도 되겠니?" 라고 물었다.
하얀 고양이와 사랑에 빠지고, 함께 하는 삶을 통해
자기 자신보다 더 소중한 것을 깨달았다는 얘기를
작가는 우리에게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작가의 의도가 전달되긴 어려워 보인다.
지극히 평범한 6살짜리 아들래미는 이 책을 읽으면 온갖 질문을 한다.

뭉치는 고양이잖아.
뭉치도 백만 년 사는 거야?
백만 년은 얼만큼이야?
백만은 백하고 만하고 더한 거야?
그러니까 백원짜리하고 만원짜리하고 합하면 되는 거야?
아까 얼룩 고양이 말인데, 임금님하고 전쟁터 갔다가 죽었다면서?
그런데, 왜 또 배를 타고 다녀(뱃사공과 같이 지내는 장면이 나옵니다)?
책속의 고양이는 왜 자꾸 죽었다가 다시 나타나?
얼룩 고양이는 처음만 진짜 고양이고, 나중에는 유령(가짜) 고양이야?
꼬리도 백만 년 사는 거야?
고양이는 다 백만 년 사는 거야?
엄청나게 오래 사는 거지?
우리는 얼마나 살아?
그러면 뭉치랑 꼬리가 우리보다 더 살아?
뭉치는 할아버지 되면 털 색깔이 변해? 꼬리는?
아까 책에 나온 하얀 고양이는 왜 백만 년 안 살고 중간에 죽어?
그리고 얼룩 고양이는 왜 다시 안 살아나?
얼룩 고양이는 사람을 안 좋아해?
임금님도, 뱃사공 아저씨도, 할머니도, 여자아이도 안 좋아한다며?
그러면, 뭉치랑 꼬리도 나 안 좋아해?
고양이들끼리만 좋아하는 거야?
그럼 뭉치는 나보다, 엄마보다 꼬리를 더 좋아하는 건가?
근데 별로 안 친해보이는데....
아... 뭉치도 이 얼룩고양이처럼 자기만 좋아해?
근데, 뭉치는 도둑고양이는 아니잖아.
뭉치랑 꼬리한테 여자고양이를 데려다 줘야 하는 거야?

끝도 없다.
이 책은 아이에게 매우 어려운 책인 것 같다.
사실 위의 질문에 대해 똘똘한 답변을 못하는 거 보면,
내게도 어려운 책임이 틀림없다.
불교의 윤회설이나 사랑의 의미를 바탕으로 해석한
다소 거창한 서평은 나한테는 별로 와 닿지 않는 것 같다.

다른 건 모르겠고,
난 그저 우리 뭉치랑 꼬리가 "백만 번"이나 죽고 다시 살아났음 좋겠다.
아니 자꾸 죽었다가 살아났다 할 거 없이
계속 건강한 상태로 내 옆에서 살았음 좋겠단 생각을 했다.
그리고 얼룩 고양이처럼 '누구의 고양이'일 필요도 없고,
단 한 번도 '누구'를 좋아하지 않아도 좋으니까.
그냥 뭉치 자신만의 고양이로, 또는 꼬리 자신만의 고양이로
자기를 무척 좋아하면서 "뭉치답게" "꼬리답게" 살았으면 좋겠다.

가끔, 아주 가끔 내 곁에 와서 꼬리로 쓱 문지르고 가는 것이,
얼룩 고양이가 하얀 고양이에게 "네 곁에 있어도 괜찮겠니?"라고
조심스럽게 양해를 구하는 것처럼
엄마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는 게 뭉치만의 방식인 것 같다.
또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고 코로 제 손을 툭툭 건드리는 것이
"나 좀 쓰다듬어 주세요"라고 말하는 게
꼬리의 표현방식인 것 같다.

강아지와 달리,
어쩌다 가끔씩, 아주 드물게
고양이가 자기 스스로 엄마한테, 아빠한테 다가와 주면
그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기쁨을 느끼게 되는 게
고양이 엄마아빠인 것 같다.

2016년 1월 5일 화요일

고양이 물품은 어디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을까?

아기의 출산예정일이 다가오면,
엄마는 아기가 태어나서 필요한 물품들을 준비한다.
첫째를 맞이하는 <초보>엄마의 경우
출산/육아용품 매장에서 권장하는 목록을 보고 정말 빠짐없이 다 준비한다.
사실 그 목록을 꼼꼼히 살펴보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물품들도 꽤 포함되어 있다.
출산용품을 파는 업체나 회사들도 먹고 살려고 하는 마케팅의 일환이겠거니 하지만,
분명한 건 둘째 때는 그 목록대로 전부를 준비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또 오프라인 매장에서 브랜드 제품들을 사기보다는,
온라인 매장에서 그간의 사용경험이나 주변의 후기 등을 바탕으로
꼭 브랜드 제품이 아니더라도 첫째 때보다는 훨씬 현명하게 준비를 하게 된다.

고양이용품 준비도 출산용품 준비와 매우 유사한 것 같다.
첫 고양이 뭉치를 맞이할 때는
사료도 동물병원에서 권하는 나름 비싸고 많이 알려진 브랜드의 사료,
샴푸도 뭉치가 핥았을 때 먹어도 안전할 만한, 수의과대학 연구소에서 개발했다는 샴푸 등
"막연하게" 비싸고 브랜드 있는 아이들로 전부 구비했었다.
고양이용품들은 온라인에서 사기보다는, 오프라인에서 구입을 했었고,
그것도 대형마트보다는 동물병원에서 주로 구입을 했었다.
그런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물건도 동물병원보다는 대형마트가, 대형마트보다는 온라인이,
온라인에서도 고양이전문용품 쇼핑몰보다는 오픈마켓이
훨씬 저렴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꼭 브랜드 제품이 "가격 : 성능"이 높지 않다는 것도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결국 두 살짜리 <뭉치>와 세 살짜리 <꼬리> 두 마리의 노르웨이숲을 키우는 지금은,
예상과는 달리 갑자기 캔이 부족하거나, 모래가 떨어진 게 아닌 이상
(사실 창고에 캔이나 모래가 있다고 착각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
동물병원이나 대형마트에서 뭉치 물건을 사는 일은 거의 없다.
두 군데 모두 생각보다 저렴하지 않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이고,
대형마트의 경우 고양이용품의 종류 자체도 많지 않고,
같은 제품군(캔, 사료, 장난감 등) 내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형마트에서는 어떤 캔을 살까 고민을 할 필요가 없을 만큼
종류가 몇 가지 되지 않는다.

뭉치가 두 살이 되어가니
자연스럽게 뭉치엄마는 "초보고양이엄마" 수준에서는 벗어났고,
밥그릇, 물그릇, 고양이용 샴푸, 발톱깎이, 브러쉬, 이동장, 화장실 등
뭉치의 살림살이는 웬만큼 구비가 되었다.
사료나 캔, 모래처럼 계속 필요한 것들은
고양이용품 전문쇼핑몰과 오픈마켓을 비교해서 구입하고 있다.

사실 고양이용품 전문쇼핑몰과 오픈마켓은 각각의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

1. 가격

<가격> 면에서는 대부분 오픈마켓이 고양이용품 전문쇼핑몰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가끔은 이렇게 저렴하게 팔고서도 판매자가 이익이 날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고양이용품 전문쇼핑몰의 경우 일정 부분 구매금액에 대해 적립을 해 주거나
구매시마다 적립금 대신 할인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적립금이나 할인을 적용해도 오픈마켓이 저렴하다.
많은 고양이용품 전문쇼핑몰에서 "사은품"을 주기 때문에 장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사은품은 내 고양이가 원하지 않는,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저가의 중국 제품인 경우도 많다. 
따라서 사은품에 혹해서, 사은품 포함하면 괜찮은 가격이라는 
잘못된 판단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오픈마켓의 경우나 위메프, 쿠팡, 티몬 같은 
소셜몰에서도 쿠폰을 활용하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따라서 어느 정도 고양이가 먹는 캔이 정해져 있고, 
사용하는 모래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는,
오픈마켓이나 소셜몰에서 그때그때 검색해서 저렴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

2. 배송

로켓배송, 총알배송 등 빠른 배송이냐 아니냐는 요즘 큰 이슈는 아닌 듯하다.
왜냐하면 고양이용품 전문쇼핑몰에서 내세우는 <당일배송>은
오픈마켓이나 소셜몰에서도 어느 정도 지켜지는 "원칙" 비슷한 것이기 떄문이다.
판매자가 누구이든지 간에 특정시간(오후 4시 혹은 5시) 이전 주문에 대해서
당일 배송하는 것은 똑같다.
구입 후 몇 시간 안으로 발송되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는 것은
더 이상 특정 쇼핑몰에서의 장점은 아니다.

3. 유통기한

유통기한 임박한 상품, 반품상품, 재고상품이냐 아니냐는 중요한 문제다.
특히 고양이들이 먹는 사료나 캔은 유통기한이 대충 넘어갈 문제는 아니다.
고양이용품 전문쇼핑몰에서 구입하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유통기한 등 상품의 이상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으며,
몇몇 전문쇼핑몰에서는 상품설명에 "유통기한"에 대해서
 "**월 **년"이라고 분명히 명시하기도 한다.
오픈마켓이나 소셜몰의 경우는 판매자에게 따로 "Q&A"를 통해서 물어보거나
한 번쯤은 전화로 확인해 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다.
유통기한에 대해서 신경쓰고 싶지 않거나,
번거롭게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싶지 않은 경우에는
약간의 돈을 더 부담하더라도 고양이용품 전문쇼핑몰에서 구입하는 것을 권한다.
한 번쯤은 전화로 확인해 볼 수 있는 경우에는
오픈마켓에서 구입하는 것도 가격 면에서 메리트가 분명 있으며,
한두 번 구입해 보고 유통기한에 문제가 없으면, 동일한 판매자에게서 구입을 하면 되니
자연스레 유통기한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4. 상품평

뭉치엄마의 경우 초보고양이엄마는 더 이상 아니다.
<뭉치>도 <꼬리>도 본인들이 좋아하는 것들이 분명히 있다.
그래서 이제는 예전만큼 상품평이나 후기를 찾아보는 빈도수는 확실히 줄었다.
하지만 뭔가 새로운 제품을 구매해 보려고 할 때에는,
고양이용품 전문쇼핑몰의 상품평을 참고하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
오픈마켓의 상품평은
"적극 추천합니다. 배송이 빠릅니다."
"우리집 냥이가 잘 먹을 것 같아요"
"가격착하고 배송만족"
이와 같은 식으로 상품 자체에 대한 평은 없고, 배송과 가격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이 사료를 고양이가 잘 먹는다는 건지,
잘 먹는다면, 그 고양이는 어떤 품종이고, 나이대가 어떤지 등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알기가 어렵다.
물론 자주 가는 고양이까페에 가서 정보를 뒤져볼 수도 있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 볼 수도 있겠지만,
고양이용품 전문쇼핑몰에 가면 비교적 자세한 상품평을 많이 볼 수가 있다.
사실 오픈마켓의 경우 고양이용품 전문쇼핑몰에 비해
상품에 대한 설명도 간략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상품평이나 후기를 찾아볼 때는 오픈마켓보다는
고양이용품 전문쇼핑몰이 제품 선택에 도움이 되는 상품평이 많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다.


5. 회원가입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뭉치엄마는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는 과정을 무척 귀찮아하고, 
가입하면서 개인정보를 입력, 제공해야 하는 것을 매우 꺼려하는 편이다. 
그래서 고양이용품을 살 때뿐만이 아니라 사람에게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때에도, 
새로운 쇼핑몰에 가입하는 것을 썩 내켜하지 않는다. 
한편, 고양이용품 전문쇼핑몰에 회원으로 가입을 한다고 해서, 
특별히 회원으로서 누리게 되는 혜택을 실감하지 못해서일 수도 있다.  
어쨌든 대한민국에서 온라인쇼핑이 상당히 대중화되었으니 
웬만한 오픈마켓에는 뭉치엄마든 뭉치아빠든 가입이 되어 있는 반면, 
고양이용품 전문쇼핑몰은 다 가입이 되어 있지는 않다.
회원가입을 쉽게 하지 않는 뭉치엄마는 
가격, 배송, 유통기한, 상품평 등 모든 점을 고려해서 
구입하고자 하는 쇼핑몰을 찾더라도, 그 쇼핑몰에 가입되어 있지 않으면 
그 쇼핑몰에서 좀처럼 구입을 하지는 않는다. 

결국 뭉치엄마는 고양이용품 전문쇼핑몰에서 후기나 상품평을 참고한 후, 
오픈마켓에서 저렴한 상품을 찾고 
가입되어 있는 몇몇 고양이용품 전문쇼핑몰의 가격과 비교 후 
최종적으로 제품을 선택, 구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회원가입에 대해 뭉치엄마처럼 유난(?)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격비교할 쇼핑몰들이 많아지니 좀더 저렴하게 구입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뭉치와의 첫 만남



<아기고양이가 우리집에 처음 온 날>


이 그림은 뭉치가 우리집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초등학교 5학년이던 내가 직접 그린 그림이다.
그림 속의 여자아이는 나고, 남자아이는 동생이다.
나랑 동생은 정말 너무너무 좋아서 행복에 겨운 표정인 반면,
문 쪽에 서 있는 엄마는 영 못마땅한 표정이다.

실제로 그랬다.
뭉치를 데리고 오려고 할 때,
아빠는 너무너무 좋아했고, 나는 거의 흥분의 도가니 상태였고, 동생은 아무 생각이 없었다.
엄마에게는 고양이라는 존재 자체가 말 그대로 '부담'이었나 보다.
엄마는, 나랑 아빠가 너무나 강력하게 고양이를 식구로 맞이하길 원했기 때문에
분위기상 그냥 양보 아닌 양보를 하게 된 거였고,
어쨌거나 처음엔 진짜 엄마는 두손 들어 아기고양이를 맞이하진 않았다.

그런데, 1년 반이 지난 지금.
아기고양이 뭉치는 쑥쑥 자랐고, 엄마에게 뭉치는 <1순위>가 되었다.
아니, 말 그대로 <0순위>다.
모든 일에 있어서 뭉치가 우선이고, 뭉치는 정말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는 존재가 되었다.
가끔은 나랑 동생이 밀리는 듯한 느낌에, 뭉치에게 질투가 느껴지기도 한다.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하나?


                                                               wirtten by 뭉치 누나.
                                                                                                                     

2016년 1월 3일 일요일

뭉치는 고양이~~

뭉치는 2014년 3월 18일생이고,
뭉치가 우리집에 온 건 2014년 5월 말이다.

뭉치에게는 7살짜리 형아가 있다.
뭉치가 처음 왔을 때는 형아가 5살이었다.
형아가 가끔 뭉치에게 진지하게 말을 할 때가 있다.
뭉치를 꼭 끌어안고서,
"뭉치야. 너는 고양이지?" 하고 말이다.
그러고선 뭉치가 옹그랑 거리면서 도망가 버리면,
나한테 와서 아이가 확인을 한다.

"엄마. 뭉치는 고양이지요?"

그렇다. 
뭉치는 고양이다. 
7살짜리 형아는 뭉치 형인 걸 아주 자랑스러워한다.
형아는 유치원에서 가족 소개를 할 때면, 
뭉치 사진을 가지고 가서 "멋진 고양이"라고 소개를 하고,
태권도장에 <동생 돌봐주기 쿠폰>을 가져갈 때, 쿠폰에 꼭 뭉치 이름을 적어 간다.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 중에서 
달랑 대한민국하고 미국 두 나라밖에 모르는 형아는
뭉치의 고향이 "노~~~르웨이"라고, 노르웨이로 꼭 한 번 데리고 가겠다고 한다.
지구상에 노르웨이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면서 말이다.
다행히도 노르웨이 국기는 어떻게 생긴지 알고 있다.
문제는 우리 아이를 빼놓고는 유치원에 노르웨이 국기를 아는 친구들이 없다는 데 있었다.


                                 


위에는 노르웨이 국기와 숲 사진이 있는데,
이것은 우리 아이가 유치원 친구들에게 뭉치를 소개한 방법이다.

뭉치는 <노르웨이의숲> 고양이다.
그래서 뭉치형이 6살 봄에 친구들에게 노르웨이 국기와 숲의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이걸 합하면(?) 뭉치가 된다고 설명했나 보다.
일단 태극기밖에 모르는 6살짜리 아이들 중에 노르웨이 국기를 알아본 아이들이 없었으며,
숲 사진도 "숲"이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나무" 하나하나로 인식한 것 같다.
엉뚱하게 사진 속의 벤치를 포착(?)해서 의자 사진이라고 한 친구도 있었다고 한다.
당연한 일이다.
아이들은 아직 추상적인 개념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다.

그나저나 아이의 친구들은 처음 보는 국기와 나무를 합하면 <고양이>가 된다고 하니
(뭉치 사진을 보면서 '뭉치'라는 객체로 인식하기보다는 고양이로 아니까)
완전 충격이었나 보다.
흥분하면서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따지는 친구도 있었다고 한다.
아이들 생각으로는,
A자동차와 B자동차가 합체를 해서 로보트가 되는 것 같은,
분명하게 "눈으로 보이는" 합체만이 진정한 합체이니까 그랬을 것 같다.

암튼 뭉치가 "노르웨이의 숲"이라서
아이한테 노르웨이는 매우 특별한 나라가 되었다.